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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쁜 것

꽃을 보내고

추위속에 반이상 얼어버린 꽃이 겨우 피어났을 밤이면

 계절의 시계는 거꾸로여서 다시 겨울로 갔을것이라,꽃은 여린 잎에 얼음을 품고 제대로 눈을 뜨지도 못한 채 였다

늘 겨울만 있을것이라 싶던 산에도 여름으로 디미는 푸름이 벅차다

노루귀의 솜털과 도로록 말린 잎이 쫙 펴지고 제법 윤기도 흐른다

잎도 꽃 못지 않게 이쁘니.많은 이들을 기꺼이 엎드리게 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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