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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더운날

너무 더워서 어디를 찾아갈까 하다가

역시나 더운날에 있을만한 장소는 도서관이 제일인것 같아

모처럼 땀흘리며 행군했다

먼길을 걸어 와 자리 하나 얻어 앉으니 여기가 천국인가 한다.

묵은 책에서 나는 냄새.그리고,조금은 절차를 통과해야 하긴 하지만,

절차를 통과하면 이렇게 컴퓨터도 이용할 수 있으니 이 조그만 시골에마저도

이러한 혜택이 주어지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작은도서관이라 하여,동네에도 이쁜 도서관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뜻있는 부모는 자식의 죽음을 기리며 도서관에다 기꺼이 투자를 하고 도서관은

그 갸륵한 부모님의 뜻을 새겨 도서관을 지어 많은 이들이 이용하게 한다.

아름다운 일이다.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것도 부모의 마음이겠지만,사회를 위해 인류모두를 위해 무엇인가

공동의 이익을 위한 일을 하게끔 길을 열어주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 아닌가.

좋은 기계를 가지고도 좋은일에 쓰지 못하고 게임이나 그밖의 저해적인 활동을 위해 쓰인다면

풍요는 우리에게 더많은 상실을 줄 것이다.

물질이 넘쳐나지만 우리는 허기를 느끼고 늘 무언가를 목말라 하는것이 느껴진다.

해서,우리에게 본연의 모습을 찾기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인문학으로 돌아가기도 하지만,

인간성을 찾고 인간의 근원적 정서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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