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속으로

줄거리랄건 없고,그냥 시인이면서 이런저런 글을 쓰는 작가에 대한 사적인 얘기가 많이 들어가는 거여서,이 작각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읽으면 더욱 작가에 대한 친밀감이 들지 않을까.


이 책은..목소리의 무늬

나의 평가





나는 전작주의형 독자다.
그러니 한 작가의 작품이면 뭐든 읽으려 한다.그래서 시인인 이 작가의 시집은 물론이요 이런 산문도 굳이 마다 않는다.그리고 다른 작가의 글에서 읽은 작가의 얘기부분도 퍽 흥미있어 한다.아주 사적인 관심을 싫어 하는것 같은 작가의 성향에서 본다면,딱 질색이겠지만,
책에서 고양이에 대한 글을 읽다가 작가역시 곁을 좀체 주지 않는 고양이형의 인간일까.잠깐 생각하기도 했다.늘 책을 끼고 살지만,이즘엔 대체 책이 들지 않는 머리다.
도서관이 내겐 제일 친근한 공공기관인데,늘 시골 허름한 도서관 이마에 큼지막한 글씨로 쓴.책속에 길이 있다!
라는 말을 볼때면,아냐,아냐,길은 세상에서 찾아야해.바로 내가 디딘 그위에서.
책속엔 길이 없어.그런 속말을 하곤 한다.
여전히 난 책속에서 길을 찾으려 미로찾기에 갇혀버린 덜 떨어진 존재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작가들이 아니더라노 무수히 한다하는 사람이라면,일단 책을 내는게 이즘의 행태 아닌가?그럼에도 ,주말이면 백화점은 복작이고 영화관은 번답스러워도,책방은 널널하고.그나마 있던 오래된 책방이 하나둘 문을 걸었다.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좋은책인데 아무에게도 읽히지 않고 먼지만 쓰고 있으면,애정을 못받는 아이같아서.오래전에도 그리고 간간 다시 읽은 책이더라도 다시 그 책을 대출한다.나라도 그 책을 열심으로 읽어 주기 위해.아마 작가의 글도 그런류의 글일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