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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밤을 데울 양식

불때는 일은 여전히 어려운 수련의 내공이 필요한지라,요즘은 많이 달라져 삭정이 따위를 붙여서 큰 장작을 타게 하는 방식이 아닌 곧장 불붙이는 도구를 가지고 큰 장작에 바로 불을 들이기도 하고,나무보일러의 경우에는 굳이 그런 과정도 필요없이 모터같은 것이 있어서 종이만으로도 불을 붙이게 되어 있는 모양이다

기름이나 가스를 태운다면,뜨끈뜨끈하게 불을 지피기 어렵지만,다들 필요에 따라 나무장작을 넣어 난방을 한다면

넉넉히 장작을 넣어 저녁이면 매캐하게 연기가 오르는 집이 는다

시대가 앞서는데도 어떤 필요에 의해서는 뒷걸음으로 가는 것도 있나보다

정서가 그래야 더 느슨하고 푸근한 사회가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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