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자라는 나무 한그루가 더 기억에 남았다
야광나무 밤에도 빛난다는 나무의 꽃이 지금쯤 다시 피었을까?소리길을 걷다보면 계곡에 반쯤 잠기다시피 거의 드러누운 채 자라는 야광나무 허드러진 꽃 인상 깊었지만,이곳에 있었던 나무도 반가운 얼굴인양 오래 기억에 두고 궁금하다
우곡성지라는 이정표를 보았지만,천주교인이면서도 관심두지 않았던 곳인데,성지가 궁금한게 아니라 산골 마을이 궁금하여 들러보았던 곳
마을을 지나서 막다른 골짜기 안에 들앉은 성당이며 건물들 다리를 건너다 우뚝 서 있던 나무 한그루가 낯익어 살피니 야광나무 였었다.
봉화라는 아득한 거리와 그 길섶의 어딘가쯤에 있는 곳 천주교순례자들이라면 한 번쯤 들러본다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