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줌의 재로 탈바꿈되고서야 잠시 머무를 수 있었던 언니의 공간에 이젠 주인 잃은 식물들이 시들어 가겠지
남겨진 이들은 일상을 사느라 와중에도 웃고 먹고 마셨다
허무라 이르기엔 너무 단순하고 이 복잡한 심사를 어떻게 달래랴
세상 한귀퉁이에 살았던 우리가 이렇게 또 사라지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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