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무덤을 작정하고 걸었다
맨살로 능의 살갗을 느끼고 싶어 부드럽거나 까칠한 풀의 감촉을 있는대로 느끼며
걷노라니,종일 흙먼지 이는 바람에도 땀이 배었다
먼지는 종일 시야를 흐렸고 막바지 축제는 몰아쳤지만,호젓한 골목이며 사람들이 풍악이 닿지 못할 길을 걷노라니 딴세상을 다녀온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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