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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욕심이



욕심이 없애버린 솔숲하나 이제 달랑 소나무 몇그루 그자리에 대한 기억을 묻어두고 있다.

 어릴적 우린 그곳의 샛길을 지나 인순네를 갔었다.

 우르르 몰려다니며 놀던 시절이었다.큰 바위가 아홉이나 있어 구바위라 불리던 동네 제실 담장을 따라 오랜 솔숲이 있었다.

수십년 키를 키운 소나무숲이 누군가에게 팔려 소나무는 어디론가 팔려갔는지 이제 겨우 세그루쯤 남아 그곳이 숲이었음을 알려줄 뿐

 주변의 논밭이 원룸이 되어 논보리가 자라던 곳이 길이된 곳을 딛고 지나고 있지만,소나무만은 그곳에 여전하길 바랬었다

그러나ㅡ 이제 어느곳도 남아있다는것이 어렵다.사람도 한결같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가.주변환경에 의해 변하고,절로 변하고

모든것은 변하지만,그러한 원인의 가장 큰 부분이 욕심이 아닌가 싶어 씁쓸하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