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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쁜 것

원추리

원추리는 각시와 왕 원추리가 있다

 노랑빛깔의 원추리는 꽃이 좀 작아서 각시라 부르는지 여리여리한 노랑이 지금 지천에 피어난다

그리고,우리집 뒤란에도 피는 왕원추리 너무 세가 벌어서 자꾸만 솎아내서인지 올핸 꽃이 좀 줄었다

그래도 밭의 가장자리에도 원추리며 참나리가 피어나니 꽃으로 경계를 두고 밭농사를 짓고 있으니

그나마 낭만인가? 생각도 해본다

농사엔 재능이 있다는 생각이 안들어 밭에다 이제 꽃이나 심어볼까 엉뚱히 생각도 해본다

아무 대책도 없이 한꺼번에 첫농사를 너무 많이 시작한 것이 잘못이다

올해는 그나마 아직 고추나무가 병해를 시작하지 않았지만.멀쩡한 고추에 구멍을 내 놓은 것이 무언지 

살펴볼 요량은 않은 채

구멍난 고추를 멀리 던지곤 한다

매실나무잎을 모두 갉아먹은 벌레는 털이 뒤덮인 징그러운 애벌레

플라타너스 울타리의 중학교 때 그 잎을 갉아먹던 벌레가 온 교실벽이며 화장실 벽을 타고 오르는 바람에 화장실 가는 일이 끔찍했던 기억이 나는데,하필 고구마를 심어놓고 파프리카를 심어놓은 곳에 무수한 벌레가 덮여 있다는 말에

겁이 나서 아예 윗쪽으로는 갈 생각도 않는다.

자칫 내 머리위로 떨어지면,기절하지 않을까

꽃을 심었으면,늘 봉창을 내다보는 것이 즐거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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