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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사진

일몰의 순간





일년에 하루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지싶을 곳

 그러나,올 초파일에는 등이 걸리지 않아 이상했다.법당 안에도 밖에도 등을 거느라 소란하고 연신 꽃이 들고 나던 법당 간간 흔한 양란 화분이 드는 것을 보았을 뿐

등하나 걸리지 않는 절의 내력을 모르겠다.

항상 고요한 절이라,살림이 어렵다는 공양주의 말 기도를 권하는 그녀에게 커피한잔 얻어마신 부담이 옥죄어 딱히 그녀말이 아니더라도 내딴엔 제법 큰 금액을 넣고 돌아온 날 딱 그만큼의 쌀이 생겨났던 우연이 잊히지 않아 가끔 받아든 계좌번호를 들여다 보게 된다

마음의 위안이 된다면 금액이 무슨 의미일까 성의껏 마음가는대로 넣어보내면 되는 것을

사철 군불을 넣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을듯한 산골이라 겨울이 이르고 오래 머물것 같더니 역시 산아래서는 아직 오지 않은 눈이 먼산 언저리마다 쌓여 있다.

절마당은 살얼음이 일어 디딜때마다 소릴 냈다

가끔이라도 고요한 암자를 찾아 부처님께 절하는 순간은 마음이 편하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절한다

나는 천주교신자인데,절에 왔으니 부처님께 예를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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