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이 피기 시작하고,어떤 곳은 제비꽃 융단이 펼쳐질 정도로 보랏빛 일색이다.
매일 하루 두번이상 안부를 물어오는 영희 덕분에 대리 효도를 하게 된다.
오늘은 걸렀더니,다른이가 대신 영희엄마께 드실 것을 가져다 드렸다고 하니 누구든.살피는 이가 있으면
다행이다 싶고,할매는 아흔이 넘은 연세에도 실은 마을에서 제일 건강한 편이다.
다른 어머니들이 거의 속병이 있거나,기운이 쇠하여 힘든 일을 못하는 반면에,이 어머니는 그 연세에 밭갈고 농사짓는 것을 천천해도 다 하신다.
대단한 노친네.귀만 어둡지 않다면,이제 아픈 무릎도 수술로 훨씬 움직이기 편하게 되었으니,
기운잃지 말고 그렇게만 지내준다면,딸에게도 후회 없는 효도를 할 기회가 있을텐데..
바쁜 친구를 위해 내가 찍은 꽃을 보내주니,어릴적 이름도 모르고 보았던 꽃들을 이제사 알게 된다고 신기해 한다
제비꽃은 이제 절정을 향하고 있고,나무꽃은 지금 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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