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토리1

참 무서운 도둑들

십년이 넘도록 하루도 빠짐없이 포스팅을 하고,바지런을 떨었다

네이버에는 백원의 가치를 지닌 콩이란 사이버머니를 제공하고 있어서 그를 모았다가 나눈지가 어언 십년이다,

내형편에 생돈을 내어 그럴순 없기에,백원을 모아 삼십만원이라는 거금을 그동안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나눔했다

그냥 허투루 쓴 글이 아닌 하나하나 모두 힘을 모아 쓴 글이다.

그런데,오랜시간 쓴 글이 모이니까 사람도 모였다.하루에 몇명이고 이웃이 느는가하면,블로그판매하라는 황당한 메시지며.글을 올리면.한달에 수백만원을 벌 수 있다고도 했다

혹하는 마음이 생겨나기도 했지만,불법이거나.내가 순수하게 사용한 글이 상업적으로 이용된다는 것이 싫어서

모두 삭제하며 지냈다

그러다가 요며칠사이 지속적으로 네이버알림설정이 해제되었다고 알림이 뜨고.비번을 바꾸라는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기에.비번을 바꾸는사이에도 어딘가에서 로그인한다는 메시지가 뜨기에 얼른 비번을 바꾸었으나.그사이 네이버가 특단의 조치를 취했단다.이용제한으로 보호조치를 하는 거라고 했지만,직접 듣질 못했으니 그런가부다 하고 있다

멘붕이 와서 식음을 전폐하고는 맥을 놓았다

친구는 피싱이 아니니 다행이라거니 괜찮다고 연신 다독이는 말을 했으나.모든 것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저으기 놀랐다.내가 언제적부터 인터넷에 목을 달았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

네이버 앱을 사용하여 가계부도 쓰고 멜도 보내고 블로그활동도 한다.

그모든 사이트가 잠겼다

해제를 위해 고객센터 문의를 하려니.절대 전화응대는 하지 않는다.그냥 기계적 안내만 반복될 뿐

고용을 줄이기 위해선지 그많은 응대에 업무를 보지 못할 지경일만큼 네이버의 독주도 그럴 수 있다고 짐작하지만,선별적으로라도 전화통화를 해서 가능한 업무도 있지 않을까

아이디며 모두 차단시키고 어떻게 문의 할것이며 차단해제 요청을 어떻게 한단 말인가.네이버 안쓰고도 여태 잘 살지 않았나.그럼에도 이젠 하루도 그런 포털이 없으면,힘들게 생겼다

큐알코드가 없어서 수기로 적고 도서관에 입장했다.

당분간 가계부는 수기로 적어야하고,메일은 못쓴다.이를 한달이나 지속해야 한다니.

난감이다.

'스토리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득하다  (0) 2021.08.16
참 비참함을 느끼는  (0) 2021.08.15
슬며시 가을이  (0) 2021.08.13
더덕꽃이 피었습니다  (0) 2021.08.12
특별함을 추구하지 않는다  (0) 2021.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