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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하늘이 하는 일

여전히 과학의 시대는 자연을 넘지 못하나 싶다

아무리 수퍼컴이 예측하고 피해를 줄인다지만,비가 내리붓는 이 변이를 어떻게 다 헤아리랴!

천둥번개 그리고 퍼붓는 비가 도무지 정신없이 내렸다

모든 길은 물길이 되어 흘렀지만,다행히 이곳에는 물난리를 겪는 일은 없다 오래전 읍내가 강에 가까이 있어 강물이 넘쳐

학교가 잠기고 관공서가 잠기고 난리가 있었지만,제방을 든든히 쌓고 요즘은 물관리를 철저히 하니까 그럴 일이 줄었다

그래도,감당 안되는 물이 지하도를 채우고 지난해처럼 지하도사고가 나지 않도록 관리하다보니 미리 문자를 주고 

또 복구되었다는 문자도 받았다.

물이 쓸려간 자리가 드러나고 물소리는 천지에서 들려온다

이렇게 한번은 싹 씻기고나면 내일은 또 뜨거운 볕에 섞여 죽어나는 하루가 될 것인데

비는 대체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하늘이 하는 일을 어찌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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