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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쁜 것

홀아비꽃대

문자를 만드는 것도,생김을 본떠 만든게 쉽게 이해하는 문자 이전의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이미 원시의 동굴에서 발견된 바,문자이후의 명명법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식물학자들의 방침이 있겠지만,이름만으로는 대체 무얼? 싶기도한 식물이 많다.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이름인지 아님,외국말로 된 것이 그렇게 풀이되다보니 이름지운건지 모르겠다

이름을 따라가다보면,어떤 식물은 그 이름자체가 문학적인 것이 되기도 한다

홀아비라는 이름이 붙는 꽃.홀아비 꽃대가 있다면,옥녀꽃대도 있다

꽃이 일반인의 눈으로는 거의 똑같다고 생각하기 십상이지만,전문가의 눈으로는 구분이 가능한가보다.

홀아비바람꽃도 있다

혼자라는 것이 꽃의 생김으로 이름붙었다면 재미있는 작명법이다

꽃도 아름답지만,그냥 쉽게 만나지는 꽃도 아닌데,아직 산골에서는 그렇지도 않아서 매번 신기해 한다

사계절을 꽃으로 기준삼는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렇지만,꽃의 순서를 따라갈 수 있을 때라야 가능한 꽃의 시계는 내게 굼떠 여전한 꽃앓이로 마음을 끓인다

누군가에게는 나물을 읽지만,지금 내 속을 앓게 하는 텃밭의 사건도 실은 바지런했던 노부부의 극성맞음에 웃음짓게 한 것은 내가 심었던 꽃이 씨를 퍼트려 밭가상이로(가장자리) 자라나도 부부는 뽑아내지 않았다는 점,가지꽃이 필 때나 감자꽃이 필때는 봉창을 내다보는 것만으로 혼자 좋아라 했었던 기억이 있다.

자그마한 꽃이 피지만,고추꽃이 피어도 예쁘기만 했다.산에는 고춧잎과 비슷한 나무가 있는데,꽃도 비슷한 흰색이다

아마 어느 산길에선 지금 고추나무꽃이 피고 잎이 피어날 것이다.

그 여린 잎은 나물로도 먹을 수 있기에 나물하는 분들에겐 반가운 잎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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