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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사진

흔해서

너무 흔해서 별로 이쁘단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름도 쥐오줌풀이라고,고도가 높은 산에서는 분홍이 짙었다

마을뒷산이어도 평균고도가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동네산인데도 귀한 꽃이 눈에 띄고 흔했다

물론 세월이 흘러가면

 이제 이 나라 어디에도 사람의 독기가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테지

그렇게 훼손되는 데는 스마트시대의 영향도 제일 크지 싶다

전에는 알음알음이거나 직접 가지 않고는 모를 지역도 사람들이 퍼나른 소문에 의해 그다음사람이 또 그를 이어 누군가가 끊임없이 들고나며 청정이라고 이름 주었던 곳들이 더이상 그런 매력이 없는 평범한 장소가 되어가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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