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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1

고원분지 거창은 천미터이상의 고봉들이 에워싼 고장이며,예부터 교육과 교통의 도시라 했는데,어릴적 들어오기론 이웃할매의 고향이 아마 거창이라는 곳이라 우연히 귀에 익혔으나,한국사의 한장면,우리 현대사의 비극인 거창양민 학살사건으로 더 유명한 곳이라는 것도 하마 오래전의 일,이웃중에 인근이 고향인 분이 있어서 함께 고향근처를 다녀볼 때 거창의 모습이 지금과는 사뭇 달랐다아는이들과 몇번 드라이브 삼아 다녔으나,올때마다 풍경은 참 다르다.우리가 이곳을 오른지 벌써 수년이 되었고,그때는 거대한 풍력기가 줄지어 서 있는 살풍경에다 지금처럼 시야를 튼 것도 아니어서 군데군데 시야가 트면,보이는 정도였다이제는 이 높은 곳에 풍력기가 있는 곳이라 살풍경이 아닌 풍력기와 더불이 샤스타데이지며 아스타국화가 필 때면인산인해를 이룬다는.. 더보기
높은 곳 높은 곳에 올라보면더 확실해지는 우리나라의 산들산악국가라고 전국토의 70퍼센트가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나라여서 산을 뚫어 길을 내는 데는 따를 나라가 없다고지금은 다리가 하나같이 높다래서 산에 닿는다그런 산길을 뚫고 올라보면 먼데 눈쌓인 산들이 겹겹이 이어지고 우리는 그 산을 일구며 살았을 가여운 이들을 떠올리게 된다강원도의 배추밭이 거의 돌밭이어서 왜 돌을 고르지 않을까 궁금했는데,하도 비탈이어서 거의 낭떠러지수준인 곳도 있으니 흙이 쓸려내려가지 않게 하려면 돌도 있기는 해야겠구나 싶긴 했다거친 땅은 경북북부여서 경북의 강원도라 일컫는 봉화의 밭도 강원도 접경지역에는 여전히 돌이 많이 섞인 밭이다가 평지로 내려서면서 땅이 평평해지고 돌도 줄어드는 것이 보였다골짜기마다 땅을 일구어 기름지게 만들어갔을 .. 더보기
풍경 산을 오르는 수고는 이러한 시원한 눈맛을 못 잊기 때문이 크다그렇지만,보조기를 하고 산을 오를 용기를 내기엔 한달이라는 갈등이 지나고 모처럼 해가 들며날며그늘이 있어서 용기를 내었다하지만.땀이 얼마나 많이 흐르는지 모기도 나비도 내게 달려들었다모기가 물어도 긁지도 못하는 외로운 한손의 외로움 힘들었다이제 다음달로 건너가면 보름쯤 더 지나면 보조기라도 떼고 조금더 자유로울 수 있을지 아님내가 수술후 제대로 자세를 취하지 못해 더 나빠졌을지 모를 어깨의 통증이 팔아래로 펼쳐지니걱정스럽다이런저런 심란함으로 올랐던 산이만한 시야가 없다멀리까지 환하게 보이는 풍경.모처럼 전망대의 바람에 오르느라 애쓰며 흐른 땀을 식힌다매일 오른다는 사람에서부터 커플들 마음 맞는 친구들,그리고 나는 늘 혼자다 더보기
그리운 풍경들 지독한 산골에서 바다를 보다니! 아마 바다쪽에서 몰려왔을 구름인지 안개인지 삽시간에 봉우리들을 삼킨 안개?? 크고 작은 봉우리는 섬처럼 떠 있고 거대한 바람개비는 허우적대는 느낌이었다 노젓는 바람개비가 가련해보일 정도였다 민숭한 곳이라 더 솟구친 곳을 찾지 못해 더 틘 풍경을 담을만한 곳이 없었고 여기저기 바람개비 군단을 따라 난 길을 따라가노라니 막힌 길을 안개가 술렁여서 자칫 길을 잃어버릴 것 같아서 조심스레 돌아와 들어온 곳으로 돌아왔지만 역시나 모험심이 강했던 나는 후에 다시 길을 따라 머뭇대며 내려가다보니 평탄하진 않았으나,내려 오는 길이 있었고 용케 그 길은 먼길을 다시 돌지 않고 입구쪽으로 나 있는 옆구리로 내리는 길이었다 어둠이 내리면 꽤나 무섬증이 일 외진 길이었고,산위에서는 볼 수 없었.. 더보기
아름다운 풍경 산 그림자 멀리까지 데려갔다 이제 이마가 따끈하던 가을볕도 스러지고 곧 아름다워지기 위한 하늘이 대기중이다 해가 스러지면,물들기 시작한 하늘이 아름다워 숨이 멎을듯한데,해가 진다고 까마귀들은 하늘을 어지러이 난다 가을들이 단풍든 산과 어울려 아름답고 시계가 좋지 않았음에도 멀리까지 바라보이는 곳 단숨에 고도를 높일 수 있어서 계절마다 한번은 오게 되는 곳이다 이제 어느곳이든 가을이 재워져 쓸쓸하기 그지없고,숲은 헐겁게 헐겁게 비우는 중이다 어떤 꽃은 무서리에 지고,용케 서리를 피한 꽃은 가을볕에 오소소 하다 구절초며 산국도 이제 끝물인데,겨울이 오고 눈이 내리면,오르지 못할 곳 한때는 산을 오르기 전 초입의 좁다란 마당이 있던 집 한 귀퉁이에 근심처럼 쌓였던 소주병이 산꼭대기의 풍경만큼이나 인상적이어서 .. 더보기
그림같은 풍경 홍보 사진에서나 보았던ㅡ 바로 그 장면을 막 보았지만,접근이 어려워 넌지시 올려다 보는데,그중 한녀석이 유독 날 빤히 내려다 보더라 안녕이라고,인사를 하고 "널 해치지도 방해 할 마음도 없어" 그렇게 먼저 눈으로 손으로 인사했다 두 번째 방문.부지런히 높은 곳을 차로 오를 수 있는 장소를 검색하다 알게 된 이후 열심히 다른 이들이 올려놓은 사진으로 만났고,내가 직접 와 보고는 강원도의 높은 곳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기는 했다 그래도,여전히 이나라 산을 어디서든,이토록 산에 들에 바다까지 거대한 바람개비를 세우다니 하는 마음 본래의 자연을 두지 않고,점점 어떤 구실을 갖다대고는 이 멋진 산에다 뽈대를 세우다니 싶어 안쓰럽다 그래도,어떤 사람도 만나지 못하고,오직 산을 혼자 돌아다니는 느낌이 나쁘지 않다 누구.. 더보기
자연의 작품 이렇게 멋진 풍경을 이룬 자연이 신기하다 한때는 사유지인지 이곳을 찾는 이들을 관리하는 이가 사용했을 임시가건물과 우물이며 텃밭까지 있었다 산세가 수려하니 당연히 계곡이 따르고,어쩌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이 멋진 풍경을 보러 찾아와 기웃대는 정도가 되었다 다행히 이곳엔 길이 쓸려버린 일부를 복구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을 뿐,큰 피해 없이 크게 불어난 물이 흐른 자취를 볼 수는 있었다 휴가가 시작되었는지 도로는 차들이 꼬릴 물고,어떤 곳을 찾아가야 마음을 편히 쉴 수 있을지 더보기
내소사 꽃살문 아주 오래전,불교에 대해 공부하다가 사진 몇장으로 더 세세히 익혀두었던 내소사 꽃살문을 친견 하던 날 부처님전에 나아가가,부처님은 안보더라도 지붕도 보고 기둥도 보고 처마도 봐야지 오직 꽃창살에 끌려 가슴이 뛰었다 동선이 교묘히 은근히 오름 동선이라 처음부터 모두를 보이지도 않고,감추지도 않은 동선이 참 기묘하다 누각아래로 난 길로 자연 수그린 마음이 되어 오르자면 덩그렇게 솟구친 네 귀퉁이 처마끝과 당당히 서 있는 건물의 주인이 마침 여름이라서 이쪽을 보고 계시다 그러나,내 눈엔 문의 모양이 제각각 삐뚜룸히 기대 진 채 열려 있어 반듯한 사진을 얻지 못하겠구나 싶어 여름이라는 계절이 안타까웠다. 그 먼 길을 언제 다시 가게될까 싶어서 이번에 잘 보고 왔어야 하는데도 서쪽 바다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