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문동꽃이 하늘대는가 하면 절로 벌어져 떨어진 알밤이 이뻐
생각없이 줍다가 사나운 가시가 날 찌른다
이쁘다는 것만 생각하느라 빚은 일이 어찌 이뿐이랴
감이 떨어져 뭉개져도 이제는 더운 낮을 견디면 선선한 저녁이 와 지독한 여름의 열기와 습기를 거둬줄 것이다.
비가 내렸다.모질게 내리는 비는 더욱 계절을 떠밀어 내는 것인가
바람에 일렁이는 것들이 모두 가을가을이라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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