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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쁜 것

은행이 이렇게 이뻤나




은행나무잎이 노랗게 물들면 장관이던 길

 오래 물들어 있던 나무가 지지 않기를 바라며 지나던 길에 어느날 갑자기 약속한듯

모든 잎이 한꺼번에 지곤 했던 은행나무에 대한 미스테리.아름드리 은행나무의 수령이 거의 백년인 여고때의 화단이 떠오른다

잎이 한약재상으로 모두 팔려간다고 들었다

 푸른잎 사이로 노랗게 달려 있는 은행알들 도시에서는 은행나무 열매 특유의 냄새가 사람들의 신경을 거슬러

 열매맺지 않을 나무로 바꿔심는다거니 어쩐다거니 하는 것을 은행열매가 익을 무렵마다 뉴스에서 등장했던 기억이 나지만

가까이서 은행열매를 들여다보지 못하고,자꾸만 밟지 않으려 조심히 지나던 기억만 있었다

 오늘에야 너무 예뻐서 자꾸만 자꾸만 들여다 보았다.

올해는 은행알을 주워다 겉껍질을 잘 벗겨내어 말렸다가 주변에게 나누면 어떨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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