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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거센 바람

이제 베란다는 겨울이다

 무시로 창을 통째 날려버릴듯 바람이 지나곤 하던 새벽 잠을 설쳤다

앵무새 홍이도 이제 들어와 재워야 할까

급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꼭꼭대기만 하는 녀석 견딜지 모르겠다

소백산 연화봉에 눈이 내렸다는 소식이 온다 영하 7도였다고 한다

먼산 정수리에 내린 눈이 슬쩍 얼어보였다 가본적 없는 곳의 눈소식과 겨울이 어느새 가까이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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