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닥쳐와 날로 추워질 일만 남았다.
다행히 올해는 열외로 김장노역에서 놓여난다 싶더니.그래도 꼭 그것을 면하기 어려운 친구 덕분에
갓 버무린 양념쌈과 김치를 맛본다
노인이 되어가는 것을 인정하기 싫은 노년의 친구엄마.점점 기억력도 쇠하고,우리도 어쩌다 그 어머니의 젊은 날 보다
더 나이들어 버렸으니,매년 이제는 하지말자고 다짐을 두면서도 김장철만 돌아오면 김치를 버무리고 있다.
김치를 하면서 한 해를 보내는 제대로 된 느낌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