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비가 사나흘 내리는 느낌으로 내렸다.
여름소나기 따루듯 비가 내리고,
안개가 자욱했다.
겨울기온 백년만에 최고점을 찍고 남쪽의 매화가 피었다고
호주에선 산불이 몇달째 숲속 동물들을 태우고 지구촌 전체가 들끓는다
지금은 어디서든 불의 기운이 강한 시기인가
명멸하는 문명도 어떤면에서는 불의 기운이 아닐까 어설픈 추측을 해본다
편리를 좇아 온 결과가 이렇게 모든 것이 한꺼번에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했을지도.
호주의 코알라는 목마름때문에 사람에게 물을 구걸하고,낙타는 물내를 좇아 이동하며
사람과 경쟁하게 되어,낙타를 한꺼번에 죽인다는 기사를 읽었다
슬픈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