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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눈이 오지 않은 겨울




먼곳의 눈소식이 무조건 부럽기만 하다.

 눈이 와 겨울임을 느낄 시간도 없이 겨울은 이제 끝이 보이는 것 같다

추워졌던 날씨도 좀 눅어서 오늘은 햇살이 좋았다

눈산을 즐기려는 이들이 주말이면 줄서서 정체를 겪는다는 걸 다른이의 블로그를 통해 보았다

눈내린 산을 걸어본 기억을 잊을 수 없어서 다시 눈을 맞으러 가고 싶지만

이곳에서는 눈을 만나기란 올 겨울은 영 걸러버렸다

모르지 오래전의 기억으로라면 2월말에도 폭설이 내려 우린 마냥 들떠 부산까지 내려가 열기를 떨쳐야 하지 않았던가

그런 시절이 있었다니,참 아득하다.

기분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연륜이라는 이름으로 묶을 수 있겠지만,

우리는 또 그렇게 주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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