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낮에는 더위가 해지고 나면 이제는 습기가 잦아들기 시작하고,선선함이 느껴진다
그악스레 자라나는 풀을 뽑아대는 것도 이제 곧 끝이 올 것 이다.
풀도 기운을 잃으려면 조금더 기다려야 하겠지만,아직도 풀의 기운이 드세다 모기에 뜯기며 부모가 풀 한포기 허락하지 않던 밭을 묵밭으로 방치한 봉창아래 밭과 뒤란의 풀을 뽇아대고 나니 온통 모기물림자리다
마을은 일찍 잠들고 일찍 깨는 시골 특유의 시간을 지녔고,어쩌다 저녁형 인간이라 바지런하기로 시골어른들을 따를 수 없다.이제 풀을 뽑는 것도 조금만 더 하면 가을이 더 깊어질 것이기에 오늘은 여기서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