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토리1

이제 해지지 않는 날이 이어져서인지 가로등불빛이나 조명들이 있어서  착각을 하는건지 매미들은 밤에도 거세게 울어댄다.매미나무인지 어떤 나무를 지나노라면 유난히 매미소리 커진다

달이 사라진줄 알았더니 뒤늦게사 뿌시시 솟는다

피곤한 달이 떠 있다가 이내 구름안으로 숨어버리곤 한다

말과 글이 그사람일텐데.말과 글이 다르고 사람이 다른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사람의 익힘은 식별력을 기르기 위함인 것도 포함되는데,늘 내 눈이 서툴다

서투르고,실수로 빚어진 것을 기회삼지 못하고,버리지 않으려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성격상 가만 앉아서 얻어먹는 것에 익숙지 못하여 차라리 늘 내가 내손으로 무언가를 해서 나눠야 되는 성격이다

이 더위에 부침질이라니? 밀가루 중력분은 왜 사다놓아서 걸핏하면 무얼 구워내게 한다

먹는 입이야 잠깐이지만,하는 손은 불앞에서 이열치열의 극한을 지나야 한다

극한의 더위에 견디는 일이 여간 아니어서 밤이면 시원해지는 강으로 갔다오다 만난 달이 이제는 이우는 중이다.

 

 

'스토리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상금물  (1) 2024.07.30
부치지 못한 편지들  (0) 2024.07.29
상처에 상처를  (0) 2024.07.25
달을 기다리며  (3) 2024.07.24
달밤에  (9) 202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