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해지지 않는 날이 이어져서인지 가로등불빛이나 조명들이 있어서 착각을 하는건지 매미들은 밤에도 거세게 울어댄다.매미나무인지 어떤 나무를 지나노라면 유난히 매미소리 커진다
달이 사라진줄 알았더니 뒤늦게사 뿌시시 솟는다
피곤한 달이 떠 있다가 이내 구름안으로 숨어버리곤 한다
말과 글이 그사람일텐데.말과 글이 다르고 사람이 다른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사람의 익힘은 식별력을 기르기 위함인 것도 포함되는데,늘 내 눈이 서툴다
서투르고,실수로 빚어진 것을 기회삼지 못하고,버리지 않으려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성격상 가만 앉아서 얻어먹는 것에 익숙지 못하여 차라리 늘 내가 내손으로 무언가를 해서 나눠야 되는 성격이다
이 더위에 부침질이라니? 밀가루 중력분은 왜 사다놓아서 걸핏하면 무얼 구워내게 한다
먹는 입이야 잠깐이지만,하는 손은 불앞에서 이열치열의 극한을 지나야 한다
극한의 더위에 견디는 일이 여간 아니어서 밤이면 시원해지는 강으로 갔다오다 만난 달이 이제는 이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