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짝지근해: 7510
타고난 미각 100%, 현실 감각은 0%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과자밖에 모르는 ‘치호’ 앞에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 ‘일영’(김희선)이 나타나고, ‘치호’는 인생의 새로운 맛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여기에 염치없고 철까지 없는 형 ‘석호’(차인표), 자아도취 제과회사 사장 ‘병훈’(진선규), 예측불가한 과몰입러 ‘은숙’(한선화)까지 제대로 엮이게 된 ‘치호’. 매일 쳇바퀴 같은 삶을 살던 그의 인생이 버라이어티한 변화로 뒤덮이기 시작하는데...OMG 세상에 이런 맛이!올여름, 달짝지근해진 그가 온다!
- 평점
- 7.5 (2023.08.15 개봉)
- 감독
- 이한
- 출연
-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 정다은, 이준혁, 이지훈, 윤병희, 김기천, 현봉식, 정우성, 염혜란, 임시완, 고아성, 우현, 이호철, 이한솔, 김율호, 강지은
한국영화를 얼마나 보았을까
어릴적엔 명절엔 다들 극장으로 몰려가곤 했었는데,그 시절이 좀 지나자 티비에서 명절이면 설 특선 추석특선 영화를 했다
영화의 의미 따윈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뭔가 특별한 것이 좋았을 거다
다들 들떠서 세뱃돈을 얼마 받았는지 그런 것들에 대한 즐거움 그리고,몰려다니고 싶은 나이였었다.그땐.
특별할 것도 없어지게 영화를 종일 보여주는 채널이 생겨나고,것도 모자라 바로 영화를 보는 손안의 영화관 가입하여 다들 영화에 대한 접근이 쉬워졌다
그런 것도 다 별개의 문제
동동대며 장보고 이런저런 자잘한 것들을 언제까지 신경쓰며 늙어갈 것인가
추운 겨울집에서 미리 재료를 준비해놓고 돌아와 멍하게 앉아 지겨운 패싸움이나 보내주는 뉴스를 건너고 수다하거나 트롯을 지나오니 무슨 희한한 한국영화를 하나보네
왜 이런 영화로 특선이라 했을지 하도 흉흉한 세상이라,가족끼리 모이는 명절에도 사회면에 날법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하니 그냥 맹하니 웃고 마는 이런 영화라도 보며 혼자 큭큭대는 거다
순수청년과 미혼모가 서로 사랑하기 까지 과정에는 모든 연애가 그렇지는 않겠지만,성공을 위한 조금의 시련이 있기마련이어서 미혼모의 딸과 순수노총각의 형이 시련의 당사자 였으나.훈훈한 마무리까지 그냥 깔끔하게 웃고마는 영화 한편
쓸쓸함을 달래기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