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리오너라 앞태를 보자
조리 가거라 뒷태를 보자..그런 마음은 아니지만,그만큼이나 요모조모 모두 아름답운 집이다
배볼록한 저 기둥을 배흘림이라는 멋진 용어로 설명했던 최순우선생의 말
말이 쓰다듬고 나도 저 오랜 세월이 새겨진 기둥을 쓸어본다
가만히 안아도 보고 싶은 걸 꾹 참았다
서늘한 뒤란의 모습도 나쁘지 않다
어느곳이나 비율이 맞고,예뻐서 멋스럽지 않은 데가 없다
조만간 다시 가보고 싶은 절이다.
그때는 그늘이 얼마나 좋을지 툇마루에 앉아 비를 피하게 될런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