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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무량수전의 뒷태

요리오너라 앞태를 보자

조리 가거라 뒷태를 보자..그런 마음은 아니지만,그만큼이나 요모조모 모두 아름답운 집이다

배볼록한 저 기둥을 배흘림이라는 멋진 용어로 설명했던 최순우선생의 말

말이 쓰다듬고 나도 저 오랜 세월이 새겨진 기둥을 쓸어본다

가만히 안아도 보고 싶은 걸 꾹 참았다

서늘한 뒤란의 모습도 나쁘지 않다

어느곳이나 비율이 맞고,예뻐서 멋스럽지 않은 데가 없다

조만간 다시 가보고 싶은 절이다.

그때는 그늘이 얼마나 좋을지 툇마루에 앉아 비를 피하게 될런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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