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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반짝이는 것들

오래 못 본 내친구 전망대,높은 곳에서 혼자 반짝이는 존재여서 밤이면,아무도 오르지 않은 산꼭대기에 홀로 반짝이는 전망대는 가련해서 내친구라 말하고,새벽에 불이 꺼질 때까지 한번씩 부러 내다보곤 한다.

반짝이는 것이 천지다.교회나 성당,절집도 마을에 있으면 반짝이지,그러지않으면,존재감이 없으니 서로를 다투며 반짝이는 것이다.

반짝이는 것은 딱 질색인데,그래서,신발도 반짝이는 것이 싫고,무엇이든 반짝이는 것에 거부감이 있건만

멀리서 반짝이는 전망대는 가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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