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토리1

비와야 호수

비 그친 후 고인 물웅덩이가 제법 커졌다

새들이 방심한 채 물마시고 목욕하다 낯선이가 다가가자 깜짝 놀라 푸드덕 나는 바람에 나도 놀랐다

서로의 방심이 부딪히며 날아오르는 순간이다

구름이 것도 물이라고 거울이 되어져 물속에 구름이 떠가고 있었다

고요한 날의 풍경이었다

겨울비가 내렸지만,따스해서 겨울이 실감나지 않고 빗방울이 제법 굵었지만 얌전히 내려서 다행이다

게으른 내게 맡겨진 배추는 여전히 속이 덜 차서 걱정이었는데,이렇게 비까지 흠씬 내려주니 이번주말이면

조금더 속성으로 자라줄지 기대가 되기도 한다

배추를 뽑아다 절이고 이제야 내김치를 담궈볼 요량을 하는데,날이 이번주말까지만 잘 참아주면 좋으련만

'스토리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답장  (5) 2023.12.14
소식  (4) 2023.12.13
자연스럽게  (0) 2023.12.09
쌍계벚꽃길  (1) 2023.12.08
숨어 있는 주인공  (2) 2023.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