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비바람이 새긴 무늬가 저러하다면,
사람의 마음이라는 곳에도
외부의 자극이나 누군가의 마음에 부딪혀 저러한 무늬가 생겨나는 것은 아닐까.
늘 마음의 무늬에 대해 생각했다.
나이 들수록 마음의 품이 넓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더 느낀다.
덤덤한 마음엔 무늬가 새겨지지 않았겠지만,내마음은 늘 다채로운 무늬가 새겨지곤 해
자꾸만 오그라드는 것을 느낀다.
바람이 불어도 모래알처럼 쓸리곤 했다.
꽃이 피어날때면 가눌 수 없이 부풀어서 위태롭기만 할 마음이 벌써 걱정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