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은 어둠이 커텐처럼 내리는 계절이라고 누군가 얘기했었다.
스으윽 어둠이 내리는 계절.겨울은 이제 뜨거운 여름이 언제였나 싶게 다가오리라
얼음커피를 마시며 즐거워 하던 뜨거움이 다 어디로 갔는지 여러날째 얼음저장고는
열리지 못하고 얼음은 서로 꼭 붙들고 냉동실의 추위를 견디고 있다
잠깐 잊었던 일상을 찾았지만,이번엔 최대한 간소히 지나갈 생각을 하고 있다.
오라버니들,내맘을 헤아려 주었으면 한다.
일가를 이루지 못했으니 막내에게 차리게 한 상인만큼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
구월구일,하늘의 그들이 모두 옛집으로 돌아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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