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된서리가 지난 곳마다 시커멓게 주저앉은 이파리들이 을씨년스럽기도 하다.
늦가을 또는 초겨울의 풍경이다.
이제 구절초도 쑥부쟁이도 사라지기 시작한다.아이들은 벌써 두꺼운 패딩을 입고 다니는 것을 보았다
가을풍경을 걸어가는 겨울이다
하루하루 속이 영글어 가는 김장배추와 무는 조만간 거두어져 겨우내 먹을 김치가 되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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