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 볼까싶은 풍경이다.이제는 숲이 채워지며,이런 풍경은 보기 힘들지도
아니다.더디 봄이 오는 강원도나 산골로 가면 남아 있으려나 몰라 봄이 미친듯이 일어나는 불길 같다
우리의 무엇이 이렇게 계절을 잊게 하는지 모르겠다.누가 반성이나 하는지 모르지만,걱정스럽다
목련의 계절이 사월이 아닌 먼저 테잎을 끊은 매화를 앞에두고 목련이 온다
삼월의 늦추위가 아직 남아 있을 때 목련이 피어나고,라일락은 삼월말에 피었다
이건 즐거울 일인가?미친 봄이 날뛰는데 정신이 없다
천천히 즐기고 싶던 산위의 봄도 이제는 물을 건넜다.산벚조차 산아래 벚꽃과 같이여서 모두가 피고 모두가 졌다
이제 푸르스름을 즐길 차례인가.벚꽃 진 자리가 붉그레해지고,점차 초록을 하고 있을 거다
봄은 순서가 없이 다투고 오고 거짓처럼 사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