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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어디로?

느릿느릿 어슬렁대는 나와 달리,언제부터 일어나 준비했기에 고운 화장으로 맵씨를 드러낸 아낙들이 짐칸에 앉아서 환하게 웃으며 일터로 가고 있었다.어딘가 들일을 하는 멤버들 같았다

들에서 일하는 이들이 이젠 거의 이국의 사람들인데,이곳에는 그래도 한국사람이 것도 젊은 아낙들이 있어 저렇게 예쁘게들 차리고 일을 하러 나가는 모양이다.

그들이 일하는 밭은 강변일까? 아님 굴러떨어지기 십상인 비알밭일까?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걷는데

마을의 풍경이 모퉁이를 몇굽이나 돌아도 비슷해서 그집이 그집같은 풍경이 펼쳐지곤 한다

아무리 걸어도 질리지 않은 풍경이 펼쳐지는 곳

우리나라도 정말 너무 아름다운 곳이 많아서 눈물겹다

요즘 젊은친구들이 직장생활로 돈을 모으면,아깝지 않게 외국여행을 주기적으로 하고,쇼핑하고 다들 쾌적하게 산다고한다

저축하라는 소리도 귀에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견문이 중요하지만,이나라에 어떤 풍경들이 있는지 그들이 알까?

내가 사는 조그만 읍내의 풍경도 구석구석 다 알지 못하여,새로운 골짜기를 찾아가면 늘 신기해서 두리번거릴 일이 많아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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