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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저녁이 오는 풍경

어디쯤에서 찍은 건지도 모를 사진들

 순간이 좋아서 찍었던 것이라,훗날 사진을 보면 어딘지 알 수 없기도 하다

다만 대부분의 시간이 저녁이거나 밤이다

 꽃은 낮에,풍경은 저녁놀이 지는 시간부터 밤시간을 주로 담는것 같다.쭈루룩 사진을 보다가 발견한 사실이다.내가 찍으면서도 좋아하는 대상은 알겠는데,풍경은 또 다양한 순간이 있어서 정리하다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찍었던 순간을 잊고 왜 찍었나 모르는 사진을 지워버릴 때도 있다.지우고 후회되는 순간을 위해서 잠시 보류해두는 장치가 휴지통이다.

휴지통이 그런 기능으로 쓰이는 것이 참 따스하기도 하다.친절한 휴지통,그러나 대부분은 갈등 없이

 용량을 늘이기 위해 설정된 기간보다 일찍 비워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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