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다 안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꽃의 얼굴과 잎의 모양을 보고 가르는 이름을 더 배우고 익혀 제대로 부를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그렇더라도 이쁘게 피어난 얼굴을 스치지 않고 내가 꼭 찍어서 보고 또 본다면
겨울을 견뎌낸 보람이 있지 않은가?
올해는 들에서 볼 제비꽃을 산에서 주로 보았다
처음에 신기했던 노랑제비꽃의 무리가 어디에 있는지도 익히 알고 있는 터여서 조만간 쇠물푸레꽃이 피거나 바위말발도리가 피어나면
다시 산에 올라볼 요량인데,지난해 보았던 흰진달래는 올봄에는 못 보고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