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아름답게 피었을 산수국입니다
헛꽃의 형태마저도 여전히 말라비틀어진 채 제자리에 있습니다.
저의 얼굴을 내주기 싫어하는듯 저 사진 한장을 여러자리를 옮겨가며 겨누어 보았으나,대부분의 꽃은 바람에 흔들리거나
좀체 촛점을 잡지 못해 사진으로 담기가 어려웠습니다.
겨우 촛점이 맞았을때 찍어온 산수국의 지난해 꽃입니다.
벌써 새잎이 돋고 있는 가지끝에는 지난계절의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봄은 참으로 오묘한 풍경을 다채롭게 담고 있기에 더욱 애절한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