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아이돌 여자애들의 짧디짧은 치마자락을 닮았나?
일본식 이름이라고 하지만,도리 없는 일.이름을 오랜 세월 학문적인 이름을 바꾸기가 어디 쉬운가
귀에 거슬린다고 정식명칭을 두고 에두르는 이름을 부르지만,이름짓기는 본디 생김을 먼저 생각하여 짓는 것이니
큰개불알풀의 꽃이름과 개불알란의 이름이 그대로여야 한다는 주장에 나도 동의 하는 편이다.
큰개불알란은 정암사 적멸보궁 뜰에 피었고,잘 가꾸어져서 탐스럽기도 하더라
코로나시절 두번이나 초파일이 있었다
윤달이 끼어 초파일을 두번 지낼 수 있었지만,모이지 못하게 하던 시절이라
알아서들,무리짓지 않고 다녔다
봄이 무르익었던 날
어쩌다 발길이 닿았던 수마노탑을 보려다가 정암사 적멸보궁을 기웃대기도 했고,가는 길에 스쳤던 봉화의 어느 산밭 근처에 여기저기 피었던 처녀치마도 보았다
나는 곳에서는 흔하기도 하지만,이쪽에서는 찾으려도 찾지 못하는 꽃이라
봄이 오면 꽃앓이는 시작되는 것이다.
종일 산불소식이 그야말로 들불처럼 들끓고,늙은 언니들은 전국노래자랑을 안하더라고 내게 전화 하고
나라가 이지경인데,노래하고 춤추면 되겠는가? 하고 달래주었다
중고컴퓨터를 사면,가게에서 알아서 깔아주는 윈도는 정품이 아니라고 말썽이고,벌써 몇번인지 십오만원짜리 중고가전이 그 반값도 더 넘게 문제를 일으킬 때마다 다녀오고,내일은 또 이 말썽 많은 기계를 가져다 주어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