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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해질녘에 든 생각




한부모의 몸을 빌어 이세상에 왔으나,어쩌면 비슷한 성향이지만,우린 너무 달라 서로 안보는 사이로 지내는 것이 맞다

 어릴적엔 무조건 언니들의 등장을 그리워했고,명절이나 그밖의 집안 행사가 있어야 가능했기에

 학교에서 돌아와도 댓돌위의 신발로 먼저 눈길이 머물곤 했었다

고요한 집안일까 두려워 집에 도착하는 시간을 늦추기도 했었다.떠들썩하고,들썩이는 집안분위기가 좋기만하던 시절이 지났다.

그렇게 지나간 시절속의 언니들이 아닌,제 가족을 거느린 부모로 확고히 살게되면서 그들은 이기적이게도 부모로서만 성실할 뿐

한부모의 자식이었던 것도 누군가의 누나였거나 언니였다는 사실 따위는 잊은듯하다

내게 분명 많은 언니들이 있었으나,없다

 오직 나혼자 세상을 가는 것이다.그누구에도 연연함이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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