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경주에는 한번쯤 가곤 했지만,올초 변산바람꽃을 따라 갔다가 못 보고 돌아온 후 경주는 그냥 스치는 곳이 되었다
석굴암부처님도 뵙지 못한지 꽤 되었다
늦가을이거나,여름이거나 였던 경주에서의 추억을 생각하면
엄청난 무덤과 금관에 대한 기억 그리고 널려있는 절터와 불상들 남산의 마애불과 엇비슷한 불상이 새겨진 바위들을 기억한다.
이 가을 숲이 많은 경주에서는 또 많은 행사가 있을텐데,오래 경주에 가지 못했다
토함산을 오르며 보았던 저녁놀과 아득히 펼쳐지던 경주의 들판과 까마귀들을 잊은 채 지냈다
가을이면 단풍이 들어 또 한차례 사람들을 모으는 곳
보문호의 단풍이 또 아름다울텐데..마실가듯 선배가 사는 마을을 찾아가던 추억도 이제는 먼 옛날의 이야기가 되었다
은행나무가 유명한 운곡서원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던 채널과 부지런한 이들의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았던 은행나무의 낙엽은 여전히 간접적인 경험일 뿐이다
언젠가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