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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흰색 등이 흔들리던 봉암사

봉암사의 연등은 흰색입니다.

 처음 이를 본 것은 누군가의 사진이었죠

흰색등은 주로 영가등이라고,죽은이를 위한 등이라 합니다.아니면 이는 다르게 해석된 등일수도 있습니다.

이상하게 이를 직접 보았을 때,속으로 환성을 울렸습니다.

소복의 여인들 같기도 했고,어쩐지 처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많은 참선하는 스님들이 정진하는 곳이라

일체의 잡념이 끼어들지 않게,일반인들의 출입을 금하고 수도자체의 목적을 둔 곳이니

전통이라는 것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는 거지요

흰등이 아닌,대부분의 등은 오색등이죠.알록달록한 등이 예쁘기도 하지만,흰등도 나름 아름다웠습니다.

촛불이 켜질때까지 시간을 기다리다 쫓겨나야 겠구나 각오했더니 쫓아내지 않습니다.

밤에 환한 등을 실컷 보고 또 보고 발걸음을 돌리기가 마냥 아쉬웠습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다시 꺼내 보려고 맘껏 사진을 찍느라 찍어댔지만,구도라거나,하는 것은 무관하게 찍힌 사진은 내가 설레며 찍었던 풍경이라 두고두고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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