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지는 길이다.
숲길 옆으로 계곡이 있어,물소리 들으며 걸을 수 있다는 것도 좋은데,먼저 닿는 곳이 마애불이 있는 곳이라 잠시 마음을 내려두고 명상에 잠겨도 좋겠고,시원한 물소리 들으며 계곡에 발담그고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이곳은 일년에 단하루만 산문을 개방하는 곳이니 늘 찾아가 쉴 수 있는 곳도 아니고,법당마다 앉아계신 부처님께 절 할 수 있는 곳도 아니니 더욱 몰려가는 곳이 아닌가 싶다.
벌써 더위는 시작되었고,장마도 곧 온다고 하니 여름에 에워싸여 살아가야 할 지경이다.
재게 움직이니 땀이 줄줄 흐르고,시원한 곳을 찾아 더위를 식히고 싶은 마음이 들어 뒤적여 본다
사진을 찍는 이유가 다양하기도 하겠지만,이렇게 찍어온 사진을 두고두고 보는 것이 좋다.
흐릿하게 찍혔든,선명하게 찍혔든,사진을 찍던 순간을 기억하는한,그 분위기를 다시 떠올릴 수 있으니
한낮의 더위를 살고 나면 저녁이 와 서향의 열기가 아직 남아 훅훅 끼쳐오지만,밤이되면 다시 선선한 가을같은 온도를 느낄 수 있으니 견뎌진다.견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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