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로라도 맛보고 싶었을까.
어릴적 산밭으로 가는 좁은 길섶에는 오이풀이 자랐다.
희한하게 잎을 손목에 툭툭 치면서 수박냄새를 요구하면 수박냄새가 났고,오이냄새를 요구하면 오이냄새를 풍기던 오이풀
지금은 야생화도감이나 검색을 통해 약효를 알아볼 수 있게 되었지만,어릴때부터 보아온 꽃들은 낯익었지만,
보면볼수록 이쁘기 그지없다.
이젠 나물로는 먹기가 곤란한 취나물도 꽃을 피우니 어찌나 이쁜지
볼것이 풍부해서 산길을 아무리 걸어도 질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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