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달이 지고 있다
손톱만큼 시작하고 그만큼씩 지는 달은
다음해면 다시 오겠지만,지는달도 서글프지 않다
모처럼 걷고
추위에 지칠무렵 돌아오는 저녁
왜 이리도 의기소침인지 아무것도 한 게 없이 또 한해가 속절없이 간다는 위기는 막막한 불안을 조성한다
나만의 문제가 아닐것 일 수 있다.
그렇더라도,더욱 그렇다
긍정적인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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