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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어둠이 되어



요즘말로 입치매라는 말이 생겨나 말과 머리가 따로인 상황을 그렇게 이른다고 한다

 자주 입치매를 경험한다

뱅뱅돌면서도 툭 하고 안나와지는 말을 어쩌랴

달달 외워대던 총기가 점차 사라지고 이제는 잊지 않으로 자주 떠올리려 한다.

 말년의 미당 선생은 산이름 외기를 했다고 들었다.

잊지 않기위해 노인들의 뇌활동은 나름 분주해 보였다.

 혼자 생활하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리한 생활을 하기 위해 많은 배려가 넘치지만

어정쩡한 세대를 위한 것은 무엇이 있나 서글퍼진다.

우리는 각자가 다가올 노년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점점 홀로가정 일인가구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각자의 외로움을 잘 견디는 것도 중요한 관건 같다.

우울감을 덜어보려 어둔 방을 벗어나 본다.

 불빛이 현란한 곳이 더 쓸쓸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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