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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그녀는


알 수가 없군

 그녀

잘못 지운 인연이 버릇으로 익힌 불신을 안고 다시 그를 안으로 들이는 것

기어이 법적인 인연으로까지 끌고 갈 사람을 지우지 못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보겠다고 작정이나 한것일까

 내 오지랖도 챙기지 못하는 주제에 뭣하러 남의 인연을 거들겠다고 쓸데없이 오지랖을 펼쳤는지 모르겠군

그녀는 깔깔 웃으며 전남친이었다가 이제 남편이 될 남자와 다시 합쳐지고

혹여 이 좁은 곳에서 활동영역이 겹치는 소개남을 만난다면?

본의아니가 색정남이 된 그가 어떤 표정을 지을까

모든 여자는 참 헤일 수 없는 존재임을 다시금 깨닫고선 빼꼼 열려던 문을 더 소리나게 닫고선

 좀더 든든한 빗장을 질러버리지나 않을까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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