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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어느여름의 추억


무거운 공기가 누르던 며칠 간간 드러나던 맑은 하늘에

 보송한 구름이 걸릴때가 있다.

 지독했던 여름에 대해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고 이제는 호들갑스레 겨울을 준비하는듯하다

예전에 운동선수들이 입던 치렁치렁한 점퍼외투를 지금은 롱페딩이라 하여 발 달린 아이들은 죄다 그 치렁치렁한 검정망토를

입고 다닌다.아직 그정도의 추위가 닥치지도 않았고,실제 예전에는 지금처럼 기능이 좋은 옷감이 생산되지도 못하던 시절인데 겨울은 가혹하리만큼 추웠었다

얇은 내복을 입고 오리털이니 거위털이니 하는 것들은 엄두도 못냈었다

 수십만원씩이나 하는 겨울옷을 누구나 다 사입지는 못할 것인데,거의 교복처럼 입고 다니는 것을 보면

부모들의 능력이 대단한가 생각해보기도 한다

등골브랜드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부모의 등골이 휜다고 해서 그런 이름을 붙였다고 하나,젊은 부모라서 다르지않다 부모들도 그러한 페딩에 통신요금까지 더하면

젊은세대들이 결혼을 미루는 것이나,결혼하고도 아이를 낳지 않고 살기로 한 부부들의 마음을 이해할듯도 하다

적당한 물질은 우리의 삶을 분명 풍요롭게 하기는 하겠지만,넘쳐나는것은 부족함만 못하다는 말

그냥 생겨난 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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