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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미친 비가

비가 그치기를 바란다

이리저리 해코지를 해대자,하루아침에 놀라서 피신하여 잠을 설치는 시골사람들을 그분들이 잠들고 깨어나는 곳으로 돌아가서 지낼 수 있게

이쯤에서 비를 접고 볕을 볼 수 있는 아침이 오면 좋겠다

어지간히 난리를 피웠으니 이제 그치기를 바랄 뿐

옛집에 가는 길을 비가 갇혀 잃었다

늘 질금대는 빗사이로 오갔던 길이었는데,오늘은 장대비가 내려서 아예 집을 나서 볼 생각조차 않았다

길을 나서는 일이 참 어리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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