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비가 좀 그쳐주면 좋겠다
물러터질 지경으로 마음이 물컹거린다
쿨렁이는 황톳물에 갇힌 사람들 마을로 드는 길이 끊긴 사람들의 고립
얼마나 무서울까?
계곡이 주변 논밭을 휩쓸고 간 자리며 큰 나무들이 떤 내려와 다리를 치고 얽히고설킨 풍경들이 참혹하다
이곳에만 집중되었다는 여러 피해가 여름이 우리가 바라는 낭만적은 부분을 삭제해 버린다
비가 오는데도 여전히 더운 한낮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은 감당하기 어렵다
보송한 더위를 견디는 일이 훨씬 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