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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쁜 것

봄은 노랑이다



저 노란 잔에

 소복한 봄

아룽대는 봄

 먼 소식을 향해 가느라

집을 나섰다.

다들 봄을 향해 갔는지 나만 두꺼운 겨울외투차림이다

 몇걸음 호되게 걷고나니 등허리에 흘러내리는 땀

봄의 노랑이 풀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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