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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봉수대

안테나를 따라가면 높은 곳으로 오를 수 있다

힘들이지않고,차로 오를 수 있는 곳,것도 조망이 탁 트인 곳이니 사방이 모두 조망되는 시원함을 누릴 것이다

바다를 끼고 달리다 보면 봉수대라는 이정표가 있다

지금은 길이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지만,이곳을 가끔 방문하는 이들이 있지만,길은 그냥 우둘투둘한 시멘트포장길이라 묵은 임도 수준인 길이어도 한갓질 길이라 고라니떼를 만나기도 하고,그닥 높지도 않은데 어쩐지 높은 곳으로 오른다는 느낌이 드는 곳

멀리 영양의 바람개비산이 보이고,영덕 축산면 대소산 봉수대를 찾아가면 한가로이 누릴 수 있는 풍경이다

축산이라는 이름이 아득했던 적이 있었다

초등학교3학년 때 담임이셨던 선생님을 찾아보니 축산이라는 곳에 근무하고 계셨지만,그 당시는 내 기동성이 없던 시절이라,적극적으로 선생님을 찾아뵐 생각을 못했다

날 인정해주셨지만,오래 교직에 계셨던 분이신데,기억이나 하실지.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블루로드라고 요즘은 걷기 길이 조성되어 바닷길을 걸으려는 이들에게 좋은 장소가 되는 모양이다

그때 나는 그냥 등대도 아닌 전혀 반대방향의 봉수대에 올라 무얼 말하고 싶었을까?

북쪽을 향해 고하고 싶었던 것이 무얼까?

님향한 그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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